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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Notes
‘심 연(Abyss)’ 연작에 이어 ‘묵 상(Meditation)'을 택했다. 이는 ‘Abyss’에서 얻은 감흥에서 벗어나 관념에서 탈피하는 변화를 요구하는 심적 변화가 강하게 표출되기 시작함이었다. 작품 '심연'에서 보여주었던 방법처럼, 한지 위에 아크릴, 먹, 분채,그리고 착색 재료등을 사용하여 규칙 또는 불규칙적인 행위의 흔적들을 바탕에 두고 전개되는 다양한 선과 강렬한 색채의 대비와 함께 다채로운 형식 요소들의 변용으로 화면을 채웠다. 그러나 다시 작게 잘라 해체시킨다. 잘려진 작은 화면은 또 다른 화면으로 의미가 부여 되어 나타난다. 묵상을 통해 깨달음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듯 그려진 그림을 다시 잘라 새로운 화면을 찾아낸다. 각각의 작은 화면을 다시 순수 조형으로 재 조합하여 새로운 화면으로 재 탄생시킨다. 화면의 원래의 의미는 완전히 사라지고, 의도하지 않은 새로운 형상언어로 표현된다. 이러한 행위는 틀에 박힌 사각의 화면에서 벗어나고자 함이며.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화면 구성이 나를 황홀하게 만들어 준다. 묵상을 통한 끊임없는 의문과 해답은 본인 작품에 주된 조형 행위로서 화면과 연결시켰다.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묵상으로 끊임없이 내 작품과 대화를 해 본다.